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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가상 여행

📜 역사 속 가상여행 Ep.22 “한글이 세계 공용문자가 되었다면?”

by 소소한행복* 2025.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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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역사 속 가상여행》 시리즈에서는
세종대왕과 한글 이야기를 자주 다뤄왔습니다.
그 이유는 단순한 우연이 아닙니다.
우리 민족이 가진 가장 위대한 유산이자,
세종대왕님의 애민정신이 깃든 한글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22번째 이야기 또한,
그 뜻을 기리고 한글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준비했습니다.


조선의 성군, 세종대왕님의 빛나는 업적—


“한글이 세계 공용문자가 되었다면?”

 


지금, 그 상상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 세종의 꿈, 세계로 퍼지다

 

우리가 아는 세계 공용문자는 ‘영어’입니다.
그러나 만약 오늘날 세계 사람들이 사용하는 문자가 알파벳이 아니라 한글이었다면 어떨까요?

 

세종 28년(1443)에 반포한 훈민정음은
‘백성이 쉽게 익혀 쓰도록’ 고안된 과학적 문자였습니다.


그 단순함과 체계성은 수 세기를 앞선 발명품이었죠.

 

오늘의 상상은 여기서 시작합니다.


“만약 한글이 조선의 울타리를 넘어, 세계 공용문자가 되었다면?”

 

 


✍️ 지식의 길이 빨라지다

한글이 세계 공용문자가 되었다면, 인류의 학문 발전 속도는 훨씬 더 빨라졌을지도 모릅니다.
알파벳보다 소리와 문자의 대응이 직관적이기에, 문맹률은 크게 낮아졌을 것입니다.

유럽의 르네상스 철학자들이, 아시아의 과학자들이, 아프리카의 예술가들이
모두 같은 문자로 기록하고 소통할 수 있었다면—
지식은 국경을 훨씬 더 쉽게 넘어갔을 겁니다.


책과 논문은 번역의 장벽 없이 읽혔을 테고,
인류는 더 일찍 서로의 지혜를 나눌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 세계사의 언어, 한국어가 되다

문자가 곧 언어와 문화의 힘이라면,
세계 공용문자가 된 한글은 곧 한국어의 세계화를 불러왔을 것입니다.

19세기 제국주의 시대, 영어와 불어 대신 한국어가 국제 외교와 무역의 중심 언어가 되었다면?
파리의 대학에서, 런던의 항구에서, 뉴욕의 증권가에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안녕하세요”로 인사하고,
조선어 문법으로 계약서를 작성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랬다면 한국 문화는 단순한 ‘지역의 전통’이 아닌
세계 인류가 공유하는 ‘보편 문화’로 자리 잡았을 가능성도 있겠죠.


📚 문학과 예술의 변화

한글이 세계 문자가 되었다면,
셰익스피어의 희곡도, 괴테의 시도, 톨스토이의 소설도
‘한글’로 쓰였을 것입니다.

 

“내일 또 내일 또 내일…”이라는 대사가
‘내일’이라는 순수 우리말로 전 세계 무대에 울려 퍼졌다면,
우리는 지금보다 훨씬 더 깊은 친근감을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뿐만 아니라, 한글의 모아쓰기 구조는 시각적으로도 아름답습니다.
예술가들은 한글의 독특한 자모 배열을 활용해
회화·건축·디자인에 새로운 영감을 얻었을 것이고,


세계 곳곳에서 한글 서예와 캘리그래피가 번성했을지도 모릅니다.


🏛️ 정치와 국제관계의 다른 풍경

세계 공용문자가 한글이었다면,
서양 중심의 근대 질서와는 또 다른 균형이 만들어졌을지도 모릅니다.

문자의 힘은 곧 문화적 위상으로 이어집니다.
조선이 단지 동아시아의 한 나라가 아니라,
세계 문명의 기축점으로 기억되었을 가능성—
그랬다면 한반도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위상으로 국제무대에 섰을 것입니다.

 

오늘날 유엔 연설에서 영어 대신 한국어가 울려 퍼지고,
세계 표준 기술 문서가 한글로 작성되는 모습.
상상만으로도 묘한 전율이 느껴지지 않나요?


🍂 오늘도, 상상일 뿐

물론 역사는 그렇게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한글은 세계 공용문자가 되지 못했고,
우리는 오히려 한글을 지키기 위해 수많은 시련을 견뎌야 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건,
한글이 세계 문자로 쓰였든 아니든
그 속에 담긴 세종의 마음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사실입니다.


“어린 백성, 누구나 쉽게 배우게 하라.”

 

그 정신은 이미 세계 보편의 가치이자,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민주와 평등의 언어와 닮아 있습니다.

 

비록 한글은 세계 공용문자가 되지 않았지만,
오늘 우리가 매일 쓰는 글자 속에 이미 세계에 내놓을 만한 가치가 담겨 있습니다.


그 자부심을 잊지 않고 살아가는 것—

그것이 세종대왕님의 뜻을 이어가는 길일 것입니다.


 

이 상상이 오늘 당신 마음에 작은 울림으로 남았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다음 이야기에서 다시 만나요.
《역사 속 가상여행》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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