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계가 회군하지 않았다면?”
역사 속 첫 번째 가상여행에서는 그런 상상을 해봤죠.
그래서 이번엔 그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또 다른 상상을 해봤습니다.
바로,
“만약 이방원이 왕이 되지 않았다면?”
태종 이방원, 그리고 그의 아들 세종대왕.
만약 그 둘의 운명이 달라졌다면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한글도 없었을지 모른다는 사실, 믿어지시나요?
이번에도 살짝 진지하면서도 재미있는 상상 여행, 함께 떠나보시죠!
"한 사람의 권력욕이 한글의 운명을 결정지었다면 믿겠는가?"
조선 3대 임금 태종 이방원. 그는 왕이 되기 위해 형제를 죽이고, 공신을 숙청하며 피로써 왕권을 쌓아올린 인물이다.
그의 아들, 이도는 우리가 알고 있는 위대한 성군 세종대왕이다.
그렇다면 만약 이방원이 왕이 되지 않았다면, 세종대왕도 없었을까?
혹은 한글도 창제되지 않았을까?
오늘은 다시 600년 전으로 가서,
그 ‘다른 조선’을 상상해본다.
🏯 1. 역사적 배경: 왕자의 난과 태종의 즉위
1392년 조선이 건국되고, 이성계가 초대 국왕 이성계(태조)가 되었을 때,
왕세자는 어린 이방석이었다.
그러나 태조의 다섯째 아들 이방원은 아버지보다 더 강한 권력욕을 품고 있었고,
결국 1398년 ‘제1차 왕자의 난’을 일으켜 정도전과 이방석 일파를 제거한다.
그렇게 정권을 장악한 이방원은 1400년 제2차 왕자의 난 끝에 마침내 조선의 제3대 국왕 태종으로 즉위한다.
그리고 그의 셋째 아들 이도, 훗날 세종대왕을 세자로 삼고 왕위에 잇게 한다.
🌫️ 2. 가상 시나리오: 이방원이 왕이 되지 않았다면?
📌 시나리오 A: 정안대군의 좌천 or 제거
왕자의 난이 실패했거나, 정도전 세력이 승리했다면?
이방원은 숙청되거나 정치권에서 밀려났을 가능성이 크다.
그의 아들 이도는 애초에 세자로 책봉되지 않았을 것이며, 왕이 되는 길 자체가 막혔을 것이다.
→ 결과적으로 세종대왕은 조선의 임금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 시나리오 B: 정도전의 정계 주도
정도전이 살아남았다면, 왕권보다는 **재상 중심의 정치체제(재상총재제)**가 지속되었을 것.
그 속에서 왕은 상징적 존재에 머물고, 학문과 개혁은 관료들의 손에 맡겨졌을 가능성이 크다.
→ 훈민정음 창제 같은 대규모 문화정책이 실현되었을지는 미지수.
📌 시나리오 C: 다른 왕자의 등극
이방원의 형제들이 왕위에 올랐다면, 세자는 이도 대신 다른 자손이 되었을 것이다.
과연 그들이 과학, 음악, 천문, 언어 등에 깊은 관심과 추진력을 지녔을까?
→ 한글은 탄생하지 않았거나, 중국 문자에 의존하는 체제가 계속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 3. 세종이 없었을 대한민국?
세종대왕은 단순한 왕이 아니었다.
그는 과학자였고, 교육자였으며, 무엇보다 **모든 백성이 문자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는 ‘평등한 언어 철학자’**였다.
그의 손에서 훈민정음이 창제되지 않았다면,
오늘날 우리가 쓰는 한글은 없었을 수도 있고,
문맹률은 더 높았으며, 근대 문명화도 훨씬 늦어졌을 수 있다.
🧠 4. 다시 돌아본 ‘이방원’이라는 사람
이방원의 정치적 수단은 피로 물들었지만,
그가 왕권을 확립하고 세종이 개혁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닦은 것도 사실이다.
왕자의 난은 분명 참혹했지만,
그 결과로 조선은 강한 왕권 + 신진 사대부 중심 체제라는 안정적 구조를 갖게 되었다.
그리고 그 바탕 위에 세종은 꽃을 피웠다.
📌 끝으로..
역사는 이미 정해진 결과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수많은 우연과 선택의 조각들이 맞물려 만들어진 이야기입니다.
이 글은 그저 하나의 흥미로운 상상일 뿐입니다.
잠시나마 다른 역사 속을 여행하며,
‘세종 없는 조선’을 떠올려보셨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세종대왕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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